2.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퍼머컬처 12가지 디자인 원칙 : 첫번째 이야기 (1-6원칙)

퍼머컬처 설계 원칙의 기본적인 배경

퍼머컬처 원칙은  ‘시스템 사고’와 ‘디자인 사고’로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서 비롯됩니다

12가지 퍼머컬처 디자인 원칙은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세상에서 우리의 환경과 행동을 창의적으로 재설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고도구입니다. 이러한 원칙은 장소와 상황에 따라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우리의 개인적,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재구성에 적용될 수 있으며, 퍼머컬처의 원칙은 이러한 디자인 도구를 적절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각 원칙은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이 가능하고 또 다른 관점으로도 적용이 가능함을 알려주는 일종의 방향 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퍼머컬처 디자인 원칙의 과학적 토대는 현대 생태학, 특히 ‘시스템 생태학’이라는 생태학 분야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거기에 또 다른 학문인 지적학과 특히 조경 지리학 및 민족 생물학은 디자인 원칙에 맞도록 조정되어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디자인 원칙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는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퍼머컬처의 공동 창시자인 데이비드 홈그렌(David Holmgren)은 그의 저서인  <퍼머컬처:지속 가능성을 넘어서는 원칙과 경로 ‘Permaculture: Principles and Pathways Beyond Sustainability, 2002> 에서 퍼머컬처의 12가지 원칙을 재정의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청중들에게 퍼머컬처에 대해 강연을 시작하면서, 퍼머컬처에 대한 본인만의 언어로 재정의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12가지 디자인 원칙은 퍼머컬처를 실행하는데 알맞은 지침을 제공하여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 개념을 구현한 것입니다. 이 원리들은 의미 있는 아이콘과 다윗의 속담과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처음 여섯 가지 원칙은 대부분 요소, 유기체 및 개인의 상향식 관점에서 시스템을 고려하였고 두 번째 6가지 원칙은 시스템 자체 조직화 및 공동 진화를 통해 나타나는 패턴과 관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퍼머컬처 디자인의 12가지 디자인 원리를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내용은 퍼머컬처의 공동 창시자인 데이비드 홈그렌(David Holmgren)의 저서인  <퍼머컬처:지속 가능성을 넘어서는 원칙과 경로 ‘Permaculture: Principles and Pathways Beyond Sustainability, 2002> 를 간단히 번역 요약했습니다

원칙1

원칙1. 관찰하고 상호 작용하라 (Observe and Interact)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길 속에 있다

자연을 관찰할 때 고요함과 관찰의 요소는 퍼머컬처 디자인의 핵심입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순식간에 바뀌는 세상에서 계절을 관찰하고, 한 뼘의 땅에서 변화하는 미기후를 관찰하고, 바람, 날씨, 경사의 패턴이 서리 주머니와 식물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첫 번째 원칙은 Earth Care의 더 깊은 측면을 알게 해주며 집을 설계하거나 친환경적으로 개조하고 정원과 농장을 계획하는 방법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줍니다

좋은 설계는 자연과 사람 사이를 자유롭고 조화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세심한 관찰과 사려 깊은 상호 작용은 디자인 영감, 레퍼토리 및 패턴을 제공합니다. 디자인은 단독으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대상과의 지속적이고 상호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내고 인류가 토지를 이용하는데 만들어내었던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경관 읽기’라는 퍼머컬처 디자인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이미 존재하는 것에 많이 나타나 있습니다. 적절한 관찰과 상호 작용을 통해 우리는 이 디자인 찾아낼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동물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환경과 상호 작용함으로써 생존하고 번성합니다.

전통 사회에서 아이들은 친족과 문화에 의해 형성된 환경을 관찰하고 상호 작용함으로써 유능한 성인이 되는 법을 배웠습니다. 현대 세계에서 정규 교육은 자기주도적 관찰을 상당 부분 대체했으며, 새로운 기술과 정교함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설계하는 것은 고사하고 배우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을 많이 잃었습니다. 인간은 퍼머컬처 디자인 원칙으로 신중한 관찰과 사려 깊은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의 의미: 사람이 나무가 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는 자연 속에 살고 있고 자연에 의해 변형되는 우리 자신을 의미합니다

속담의 의미: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길 속에 있다’ 라는 속담은 관찰의 과정이 현실에 영향을 미치며 절대적인 진리와 가치를 언급하거나 생각할 때 항상 신중해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자연과 인각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원칙 2 

원칙2. 에너지를 붙잡아 저장하라 (Catch and Store Energy)

태양이 비치는 동안 건초를 말려라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수십억 년 동안 지구가 만들어낸 막대한 양의 화석 연료를 수확하여 이룬 엄청난 부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만든 부의 상당량을 이용하여 재생 가능한 자원을 거의 지속 불가능하게 만드는 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잉 수확의 악영향은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는 지구가 파산할 정도로 무분별하게 지구의 글로벌 자본을 소비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지금까지 우리는 숨어있는 에너지를 포착할 기회를 많이 놓쳐버렸습니다

미래의 후손들이 적절히 생활할 수 있게 하려면 우리가 소유한 부의 대부분을 절약하거나 재투자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으며 아직 우리에게 기회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아이콘의 의미: 병에 담긴 햇빛의 의미는 계절이나 온도 등 자연에 의한 에너지의 잉여분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과 그 에너지를 포착하고 저장 가능한 전통적이거나 새로운 방법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생명은 녹색 식물에게 저장된 태양 에너지에 직간접적으로 의존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속담의 의미: ‘태양이 비치는 동안 건초를 만드십시오’라는 속담은 계절적 또는 일시적인 풍요가 사라지기 전에 에너지를 포착하고 저장할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원칙3

원칙3. 소출을 얻으라 (Obtain a Yield) 

먹지 않고 일할 수는 없다

경제논리로서 즉각적이고 진정으로 유용한 산출물이 없으면 퍼머컬처에서 설계하고 개발하는 모든 것이 시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높은 생산성은 시스템 확산을 증대시키는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지속 가능한 디자인 솔루션이 성공, 성장 및 반복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모든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든 생산적이 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생태적 합리주의’를 사용하여 수확량을 얻는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시스템의 번성을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것은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계속 발견되고 연구되고 있으며 시스템의 발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아이콘의 의미: 농작물의 하나인 비트의 아이콘은 산출물과 경제적인 보상을 의미합니다. 

속담의 의미: 아무리 좋은 개념과 윤리로 퍼머컬처 디자인을 한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오늘 먹을 것이 충분하지 않다면 후손들을 위해 땅과 숲들을 가꾸려고 시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칙4

원칙4. 자기 규율을 확립하고 피드백을 받아들이라. (Apply Self-Regulation and Accept Feedback)

조상의 죄는 7대손까지 이른다

이 4번째 원칙은 부적절한 성장이나 행동을 제한하거나 억제하는 퍼머컬처 디자인의 자율 규제 측면을 다룹니다.

자연에서 긍정적 피드백과 부정적 피드백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더 잘 이해함으로써 효율적인 시스템을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인한 결과를 반복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는 것에 대한 관리와 그에 관련된 작업을 줄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시정할 필요가 없는 자율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피드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의 조절 시스템을 우리 삶에 적용하여 자기 규제를 통해 자신의 힘을 키움으로써 우리의 삶, 가정, 공동체에 퍼머컬처 원리를 적용하면 개인은 물론 집단도 균형 잡힌 합리적인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콘의 의미: 지구의 아이콘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유사한 자기 조절 시스템으로서의 지구를 나타냅니다. 수억 년 동안 지구의 놀라운 항상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지구를 구성하는 생명체와 하위 시스템의 진화를 자극하고 연속성을 양육하는 전형적인 자기 조절 전체 시스템임을 강조합니다.

속담의 의미: 예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 제어 효과가 종종 느리게 나타나는 것을 인식했던 사람들은 ‘아버지의 죄는 자손 7대까지 갚는다’, 카르마의 법칙과 같은 설명과 경고가 필요했습니다.

원칙5

원칙5. 재생 가능한 자원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소중히 여겨라 (Use and Value Renewable Resources and Services)

자연에 맡겨두라

재생 가능한 자원은 재생 불가능한 주요 투입물이 필요 없이 합리적인 기간 동안 자연적 과정에 의해 갱신되고 대체되는 자원입니다. 재생 가능한 자원은 수입원으로 간주되어야 하며 재생 불가능한 자원은 자본 자산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퍼머컬처 디자인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일부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 필요한 경우라도 수확량을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재생 가능한 천연 자원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재생 가능한 서비스는 식물, 동물, 살아있는 토양과 물을 소비하지 않고 얻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무를 목재로 사용하면 재생 가능한 자원을 사용하지만 나무를 그늘과 은신처로 사용하면 소비하지 않고 수확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은 살아있는 나무로부터 혜택을 얻습니다. 이 단순한 이해는 단순한 기능이 재생 불가능하고 지속 불가능한 자원 사용에 의존하게 된 시스템 재설계에서 명백하면서도 강력합니다.

소비되지 않는 자연 서비스를 활용하여 자원에 대한 소모적 수요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퍼머컬쳐 디자인은 인간과 자연 사이의 조화로운 상호 작용을 강조합니다.

아이콘의 의미: 퍼머컬처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을 강조하고 자원에대한 소비욕구를 최소화하기위해 아무리 많이써도 소진되지않는 자연의 서비스를 잘 활용해왔다. 말은 인간의역사에서 소진되지아노는 자연용역을 사용한 가장 중요한 사례로 보았습니다

속담의 의미: 자연에 맡겨두라는 속담에는 인간이 간섭하고 끼어들수록 사정이 악화되며, 생물 체계와 그 과정이 담긴 가치와 지혜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원칙6

원칙6. 쓰레기를 만들지 마라 (Produce No Waste)

낭비하지 않으면 부족해지지않는다 / 제때 한땜이 나중 아홉땀을 덜어준다

이 원리는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절약하는 전통적인 사고, 오염에 대한 주류의 우려, 그리고 쓰레기를 자원으로 보는 입장을 결합한 내용입니다

현대의 보편적인 산업 공정은 투입물이 천연 소재와 에너지이고 산출물이 유용한 물건과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 모든 ‘유용한’ 것들은 결국 낭비(주로 쓰레기 더미)가 되고 가장 작은 서비스조차도 폐기물로 버려집니다. 이 버려지는 폐기물 중에 유용한 재료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산업 공정의 선형 모델을 자연과 같은 방식인 원형 모델로 대체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은 퍼머컬처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Bill Mollison은 오염원을 ‘체계에서 생산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산출물’로 정의했습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산출물을 남김없이 활용하는 체계를 설계해 오염과 쓰레기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다년생 식물이 많이 자라는 정원에서 달팽이 전염병에 대한 질문에 Mollison은 달팽이가 과잉이 아니라 오리가 부족하다고 대답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내게는 불필요하지만 자연이나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산출물이 많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쓰레기를 만들지 마라”라는 이 원칙은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지구에서 가볍게 살아가기 위한 중도를 제시합니다.

아이콘의 의미: 지렁이아이콘은 식물의 폐기물을 먹고 살며 그 배설물은 토양 미생물과 식물을 위해 토양 환경을 개선하는 부엽토로 전환되는 것을 뜻합니다. 이 원칙은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절약과 관리라는 전통적인 가치, 오염에 대한 현대적 관심, 폐기물을 자원과 기회로 보는 관점을 결합한 것입니다. 

속담의 의미: 

1. 낭비하지 않으면 부족해지지 않는다 : 낭비하지 말라, 욕심내지 말라는 속담은 풍족할 때 낭비하기 쉽지만, 이 낭비가 훗날 고난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이것은 에너지 하강의 맥락에서 매우 관련이 있습니다.

2. 제때 한땀이 나중 아홉땀을 덜어준다 : 주요 수리 및 복원 노력과 관련된 낭비 및 작업을 방지하는 시기 적절한 유지 관리의 가치를 상기시킵니다. 

퍼머컬처의 12가지 원칙중 7번째 원칙부터 12번째 원칙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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