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리스탈 워터스란?
1987년에 설립된 호주의 크리스탈 워터스 퍼머컬쳐 빌리지는 퍼머컬처 원칙을 이용하여 설계된 세계 최초의 의도적인 퍼머컬쳐 빌리지입니다.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 미을은 환경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책임을 퍼머컬처의 삶을 실천하는 세계각국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고 있는 생태마을 입니다
2. 크리스탈 워터스의 위치
크리스탈 워터스 Crystal Waters ( Crystal Waters Permaculture Village 및 Crystal Waters Ecovillage 라고도 함 )는 호주 퀸즐랜드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져 있는 메리간 언덕에 2,590,000m2(785,000평)의 구릉지 숲에 1985년~88년에 크고 작은 17개의 저수지가 생기고 개인 사유지를 잇는 도로가 신설되면서 만들게 된 마을입니다.
3. 세계최초로 계획된 퍼머컬처 마을
1970년대,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모토로 시작된 크리스털 워터스는 밥 샘플(Bob Sample)이 제안을 하고, 1985년 맥스 린데 거와 로버트 탭 등 환경운동가들이 마을을 설계했습니다.
약 78만 평에 이르는 넓은 초지의 킬코이 계곡을 따라 집과 도로, 저수지 등을 섬세하게 생태학적으로 디자인한 계획 공동체로, 분양 당시에 82가구, 200명이 사는 자족적 생태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습니다
생태공동체는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실현하고자 하는 일종의 생명운동이며, 자연과 공생하는 무공해 농법과 자급자족적이며 미래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서의 삶이 강조되었습니다.
4. 1980년대 분양당시의 모습
최종 계획안은 중앙정부의 승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호주의 지방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부지가 조성되고 1987년 지역신문에 참가자 모집 광고를 게재하고 거주인들을 공모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이 공동체의 전체 부지 가운데 14%는 개인 사유지이고, 80%는 공유지이며, 그리고 나머지 6%는 방문객 시설과 공동시설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대상은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하였고, 입주 조건은 마을 규약에 동의하고 마을에 주택을 구입하면 누구나 국적을 불문하고 크리스털 워터스에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5. 유엔 세계 거주지 상을 수상
크리스탈 워터스(Crystal Waters) 공동체는 1996년에 유엔 세계 거주지 상(UN World Habitat Award)을 수상하며 세계 최초로 계획한 퍼머컬처 마을임을 알렸습니다.
지속 가능한 생활의 새로운 방법을 보여주며 생태적인 생활방식을 여러 가지로 시도했습니다. 1996년도에 상을 수상한 크리스탈워터스에 대해서 유엔의 홈페이지에는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자연과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자신이 짓는 주택과 기반 시설이 생태학적 원칙에 따라 설계되고 사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6. 크리스탈 워터스의 설계
크리스탈워터스를 설계한 맥스 린데거는 자연과 인간이 자연 생태계에서 끊임없이 순환하도록 하는 퍼머컬처의 원리를 바탕으로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퍼머컬처 원리를 바탕으로 설계한 생태 마을의 삶은 단순히 자연으로 복귀하지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연과 인간이 서로 순환하도록 계획하고 디자인해 배치한다는 적극적인 의미입니다.
설계의 전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생태마을의 기본목적:
- 1. 깨끗한 공기, 물, 토양
- 2. 정신적인 믿음과 자유
- 3. 모든 사람들의 의미있는 활동
- 4. 건전한 놀이와 안전한 레크리에이션의 장소 유치
- 5. 활발한 사회를위한 주민들의 교류
- 6.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주거지
-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한 계획을위한 기본사항 7가지
- 1.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주거지
- 2. 기본적인 인간의 요구는 인위적으로 분리된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되어 있음
- 3. 폐수는 이 지역 내에서 해결
- 4. 우수는 대지 내에서 집수
- 5. 에너지 절약
- 6. 재료의 신중한 선택
- 7.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해 주택을 군집하여 배치
- 생태학적 건물계획
- 1.건축재료: 재료의 생산지 고려, 유해물질 발생가능성 고려
- 2. 대지 및 건물의 배치 계획 : 자연형 태양열이용 극대화
7. 퍼머컬처 디자인의 적용
- 퍼머컬처 디자인의 원리를 적용하게 된 이유
- 전통적인 근대농업으로 인하여 심각한 환경문제, 침식작용의 확산, 유독성 잔여 물질에 의한 토양과 물의 산성화와 오염에 따른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토양, 물, 영양분을 보존하고 화석원료와 화학비료, 합성 살충제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식량 재배 체계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농업생산물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과학지식과 자연 원리를 결합시켜 생태계획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 퍼머컬처는 자연 생태계의 복구 능력과 같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설계된 농업 시스템의 접근 방법입니다
- 퍼머컬처 디자인을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도시와 시골의 상황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자립적인 시스템입니다. 궁극적으로 생태학적인 안정성과 토양, 물, 에너지 그리고 다른 천연자원의 보존을 위해 고안된 시스템 속에서 다양성을 만들어 내고자 하였습니다.
- 생태마을에 적용 되었던 퍼머컬처 원리
- 필요한 것만 하라
- 기능을 최대화 하라
- 기능을 반복하라
- 규모를 점검하라
- 산출물은 항상 움직여야 한다
- 건축재료
- 건축재료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선택기준은 내재 에너지가 적은 재료, 인체의 해로운 영향이 없는 재료, 자연형 태양열 에너지를 최대한 이용한 재료 등 이었습니다
- 실제 사용된 재료는 다져진 토양, 짚, 목재, 콘크리트 블록, 대나무, 진흙 벽돌, 압축 흙벽돌 등이었습니다
8. 생태건축의 요소
- 태양에너지의 이용
- 이 마을의 에너지 소비량 중 95%는 태양에너지로 충당합니다
- 급수시설
- 마을 뒷산의 큰 물탱크에 11개의 중간 수조를 거쳐 각 가정으로 분배하는데, 전기는 지하수를 뽑아 올릴 때만 사용하고 급수는 중력과 수압을 이용합니다.
- 각 가정에는 상하수도의 시설이 없어 각 가정에 보통 2개의 커다란 물탱크를 설치했습니다
- 빗물로는 식수로 사용하고 계곡물로는 샤워, 빨래, 세차, 농작물의 관개에 이용합니다.
- 댐의 이용
- 다목적댐은 물 저장, 식물생산, 조망효과, 빛의 반사, 따뜻한 온도 유지, 온화한 기후형성, 레크리에이션 제공, 수생생물의 번식 등에 이용됩니다
- 폐기물
- 3중의 내부로 이루어진 커다란 탱크는 지렁이를 이용해 1차 분해되어 아래로 떨어진 후 2차로 박테리아를 통해 분해되고 제일 하부의 통에서 모래에 의해 여과됩니다.
- 여과된 물은 탱크에 저장되었다가 농작물에 뿌리고 찌꺼기는 퇴비로 활용됩니다.
- 정화조에 환풍기를 설치하여 실내로 냄새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 중수처리시스템
- 여과된 물은 식물의 성장을 위해 물비료로 씌여집니다
9. 크리스탈 워터스 방문하기
크리스탈 워터스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생태건축교육, 퍼머컬처 교육, 체험교육, 공동노동, 주말 나눔 장터 등을 운영합니다.
퍼머컬처의 교육은 퍼머컬처 개념과 기초지식 등 이론에서부터 자연환경을 이용하는 법, 물과 토양의 사용, 생태마을 가옥과 농장 설계하는 법, 퍼머컬처식 농업 방식, 가축을 키우고 동물을 이용하는 법 등 생태적 농법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PDC라고 불리는 퍼머컬처 디자인 코스는 2주간의 집중교육이 이루어지는데, 짧게는 1박 2일 과정으로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교육대상은 주로 호주인들이지만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퍼머컬처 교육을 받으러 방문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한 크리스탈 워터스는 퍼머컬처의 원리 아래 운영되며 방문객들을 위한 시설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마을에 구비된 시설과 마을 운영 방식, 마을에 도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GPS를 이용할 때 사용할 주소 등의 주의사항), 주변 관광지, 마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이벤트나 여행 가이드 등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방문하기 전에 꼭 살펴보기를 추천합니다.
크리스탈워터스 홈페이지
